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SSG 랜더스/2022년/5월/18일 (문단 편집) ==== 11회말 ==== 10회까지 2⅓이닝을 잘 막은 [[고효준]]의 임무가 끝났고, SSG는 불펜 중 유일하게 전날 휴식했던 [[장지훈(1998)|장지훈]]을 등판시킨다. 선두타자 김재호가 안타로 출루했고, 다음 타자 [[정수빈]]은 모두가 예상할 수 있듯 번트를 댔는데, 이 번트 타구가 절묘한 코스로 가면서 정수빈도 1루에 세이프. 무사 1,2루의 절호의 찬스가 두산 앞에 주어진다. 이어 허경민이 다시 희생번트를 대 성공시켰고, 박계범의 타석에 나온 대타 [[안재석]]에게 장지훈이 초구 볼을 던지자 SSG는 그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고 [[조수행]]과의 승부를 택한다. 안재석을 걸렀다기보단 1사 2,3루가 실점확률이 높기 때문에 만루작전을 쓴 것.[* 2,3루는 두 주자 모두 태그 플레이 상황이기 때문에 땅볼 타구가 나오더라도 홈에서 태그아웃을 시켜야 하고, 런다운 상황이 되면 더블아웃이 쉽지 않다. 반면 만루를 만들면 모든 주자가 포스아웃이 가능하므로 병살 플레이가 훨씬 수월해진다. 결과적으로 두산의 본헤드 플레이가 겹친 포스아웃 병살로 끝내기가 취소됐기에 이 선택이 경기를 완전히 바꿔놓은 셈이 되었다. 안재석을 고의4구로 내보내지 않았더라면 설사 안재석이 안타나 희생타를 치지 못하고 아웃됐더라도 조수행의 타구가 그대로 끝내기 안타가 됐을 것이기 때문.] 조수행은 장지훈의 초구 체인지업을 잘 본 후, 2구 체인지업을 잘 노려서 깔끔한 안타 코스로 공을 보냈는데, 좌익수 [[오태곤]]이 끝까지 따라붙어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지만 중계화면상으로 살짝 못 미친 게 확실히 보였다. 그 사이 3루 주자 김재호가 홈을 밟으며 끝내기 안타로 두산이 경기를 가져가나 싶었으나, 오태곤은 박성한에게 공을 던졌고, 박성한이 2루주자 [[정수빈]]을 태그한 뒤 2루를 밟았다. 이후 양 팀 벤치가 서로 무언가를 어필하러 나오자[* 후일 알려진 바에 따르면 SSG 김원형 감독은 처음에 상황 파악을 못 했다가 코치들의 설명으로 상황을 이해하고 어필하러 나왔고, 두산 김태형 감독은 아래 상황으로 안타가 날아갔음은 이미 알고 있는 상태였으나, 박성한이 정수빈을 태그하기 전에 2루를 밟았다고 주장하며(후술하듯 이러면 끝내기 땅볼이다.) 비디오 판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4심 합의판정에 들어갔고... [kakaotv(428868677)] 4심 합의 끝에 끝내기 안타가 아닌, '''더블 플레이로 11회말이 종료된다.''' [[https://sports.news.naver.com/kbaseball/vod/index?category=kbo&tab=game&listType=game&date=20220518&gameId=20220518SKOB02022&teamCode=&playerId=&keyword=&id=943376&page=1|영상]] 난데없는 상황에 중계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다같이 혼란에 빠졌는데,[* 조수행의 안타(성 타구) 이후 중계 카메라가 바로 3루주자 김재호의 홈인 장면만 잡아줬고, 비디오 판독 동안에도 무엇에 대한 판독인지 정확히 전달되지 않았는지 타구의 바운드 여부만 슬로비디오로 보여줬기 때문에 중계로 보던 사람들 대다수는 이닝이 끝나고 기록지가 나올 때까지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다.] 처음에는 오태곤이 조수행의 타구를 캐치 성공한 것으로 판단하고 [[어필 플레이]]로 더블아웃 처리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많았다. 상술했듯이 중계화면상 명확히 바운드된 타구였기에 이렇게 판정된 거였다면 경기 승패를 뒤바꾼 초대형 오심이었을 터였다. 특히 해설위원 [[양상문]]이 계속해서 "바운드 됐고, 3루 주자가 들어오면 끝난 건데 무슨 상황이냐?"는 말을 반복하는 바람에 혼란을 더 부추겼다. 이후 [[전일수]] 구심이 마이크를 잡고 관중들에게 상황을 설명했는데, 중계상으로는 잘 들리지 않았고 애초에 해설위원부터가 상황 파악을 못 하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입소문(...)으로 진상을 파악해야 했다. 사실 이 부분은 양상문을 포함한 중계진 입장에선 억울할 수도 있는 것이, 모두가 당연히 끝났다는 상황에서 일이 벌어져서 애초에 박성한이 정수빈과 안재석을 아웃시키는 장면 자체를 보질 못했고 그 이후에도 방송사에서 다음 이닝으로 넘어갈 때 까지 박성한의 플레이를 보여주지 않고 타구가 바운드되는 장면과 김재호가 홈인하는 장면만 계속 보여주었다. 정확한 상황을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포스 아웃]] 문서를 먼저 읽고 오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 * 1사 만루의 상황이었기 때문에, 누상의 모든 주자는 포스 플레이가 가능한 상태였다. (페어 지역에 타구가 떨어지면 그 즉시 해당 루의 점유권이 해제되며, 무조건 다음 루로 진루해야 한다.)[* 포스 아웃에 대한 문서를 읽지 않았거나, 그냥 이해가 안되는 경우를 위해 예시를 덧붙여 설명하자면, 노아웃 1루에 타석에 A선수가 들어섰다. A선수가 친 타구가 파울지역이 아닌 페어지역으로 떨어지는 순간, 1루주자 B의 1루 점유권은 사라지는것이고 이와 동시에 2루로 나아가야 할 의무가 생기는 것이다. 만일 B가 2루로 가야 할 의무가 없다면 A와 B가 1루에서 겹치기 때문이다. 이 상황이 포스 상황이다.만일 타자주자 혹은 이전주자의 앞길을 막는 주자가 없다면(무사 1,3루는 3루주자가 3루에 있어도 3루로 뛰어올 2루주자가 없기때문에 3루주자는 선행 루로 이동할 의무가 없다. 무사 2루를 생각하는게 이해가 더 쉽다.) 포스 상황이 아니다. 포스 아웃 상황에서는 공을 소지한 채 루를 밟기만 해도 아웃 처리고, 포스 아웃 상황이 아니라면 주자를 태그해야 아웃이 된다.] > * 좌익수 오태곤은 조수행의 타구를 한 번에 포구하지 못했고 [[인플레이#s-1.1.2|타구는 페어 지역에 떨어졌다.]] → '''즉, 누상의 모든 주자에게 다음 루로 진루할 의무가 부여된다.'''[* 오태곤의 플레이를 지켜보던 3루심의 명확한 페어 수신호도 있었다.] > * 3루주자 김재호는 정상 진루하여 홈을 밟았다. 타자주자 조수행도 1루를 밟았다. > * 그러나 여기서 __2루주자 정수빈, 1루주자 안재석은 포스 플레이 상황임에도 다음 루로 진루하지 않았다.__[* 영상을 잘 보면 정수빈은 노바운드인지 원바운드인지 판단을 못 한 사이에 오태곤이 빠르게 중계플레이를 시작하는 바람에 진루 타이밍을 놓쳐 붕 떠버렸고, 한편 안재석은 2루까지 거의 다 갔다가 김재호의 홈인만 보고 경기가 끝난 줄 알고 만세를 부르며 1루 덕아웃으로 되돌아오고 있었다.] > * 좌익수에게서 송구를 받은 유격수 박성한이 침착하게 2루 점유권이 없어진 2루주자 정수빈부터 태그 아웃을 시키고(2 아웃), 곧바로 2루를 밟아 1루주자 안재석까지 포스 아웃을 시켰다.(3 아웃) > * 3 아웃째가 태그 아웃이 아닌 포스 아웃이었으므로 3루주자 김재호의 득점은 즉시 무효 처리, 그대로 공수 교대가 되면서 11회말이 종료되었다.[* 참고로 만약에 박성한이 순서를 바꿔서 2루 베이스를 먼저 밟았다면 후발 주자의 아웃으로 정수빈의 2루 점유권이 되돌아오고 3아웃째가 태그 아웃으로 바뀌면서 김재호의 득점이 인정되어 끝내기 좌익수 앞 땅볼이라는 기록이 나올 수도 있었다. 하지만 SSG 수비진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순서에 맞게 플레이를 했는데, 1루수 [[케빈 크론]]과 2루수 [[안상현]]이 정수빈부터 태그하라고 신호를 보내줬고, 나중에 박성한은 신호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순서를 잘 지켜 아웃을 잡아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정수빈, 안재석 둘 중 단 한 명만이라도 다음 루를 밟았으면 경기가 끝날 일이었다.'''[* 이렇게 되면 아웃 카운트가 1개만 올라가고 2 아웃이 되기 때문에 3루 주자의 득점은 그대로 인정된다.] 하지만 정수빈이 타구 판단이 안 되면서 2, 3루 사이에 멈췄고 그 사이 이를 눈치 챈 박성한이 정수빈을 먼저 태그를 했고[* 처음에는 [[케빈 크론|크론]]의 정수빈을 가리키는 제스처로 판단한 줄 알았으나 추후에 나온 [[http://naver.me/5VTqOyjT|기사]]에서는 박성한 개인의 판단이라고 나왔다. 크론이 정수빈을 가리키긴 했으나 관중들의 함성에 묻혀 들리지 않았다고. 한편 상황을 가장 먼저 파악한 크론은 직접 가서 박성한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공을 받아 플레이를 하려 생각했으나 자신이 한국말을 못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정수빈을 가리키고 있었다고. [[https://youtu.be/OEevfkDBRb0|#비하인드 영상]]] 당연히 끝내기라고 생각했던 안재석이 만세를 부르며 1루로 돌아가는 본헤드 플레이를 저질렀고[* 정수빈이야 이미 타구 판단을 했을 때 유격수에게 송구가 오고 있었으니 아웃은 기정사실화라서(포스 아웃 상태라서 그냥 3루에 송구하면 되기 때문에 런다운으로 시간을 끌 수도 없다) 그렇다 치는데 안재석은 안타가 되면서 1루에 조수행이 왔기 때문에 1루로 돌아갈 필요가 전혀 없었고 충분히 시간이 있었음에도 상황 파악도 하지 못한 플레이를 저질렀다.] 조수행과 [[유재신]] 코치의 손짓을 뒤늦게 보고 뒤늦게 2루로 달려갔지만 박성한이 2루를 먼저 밟으면서 아웃당하고 이닝 종료.[* 심지어 3루 풀캠으로 보면 두산 선수들도 뛰쳐나오면서 빨리 2, 3루로 가라고 손짓을 했는데 정수빈은 이를 봤음에도 이미 늦었다고 생각해서 안재석에게 빨리 2루로 가라고 손짓했지만 안재석이 이를 보지 못했고, 상황 파악이 됐을 때는 이미 늦은 뒤. 특히 주장 [[김재환(야구선수)|김재환]]은 가장 먼저 앞에 나와서 빨리 가라고 손짓했는데 그냥 아웃되는 거 보고 망연자실을 했으며 아예 대놓고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311&aid=0001450233|안재석을 보면서 대놓고 화가 난 장면]]까지 나왔다.] 이렇게 어이없는 더블 플레이로 이닝이 끝나자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조수행]]은 그대로 망연자실하면서 주저앉았다. 또한 심판진의 설명을 들은 [[김태형(1967)|김태형]] 감독도 바로 심판 판정에 납득하는 모습을 보였다. SSG 입장에서도 아무리 두산이 본헤드 플레이를 펼쳤더라도 1루 주자가 먼저 죽어 포스 플레이가 해제됐다면 바로 경기를 패하는 상황에서 2루 주자부터 차분하게 태그하고 포스 플레이를 이어갔다는 점이 다행이었다. 즉, 하나의 플레이만 달라졌어도 끝내기 안타가 될 상황이 세 가지 플레이 모두 충족이 되면서 무산되었다. 참고로 기록은 [[좌익수 앞 땅볼]] 출루로 안타도 아니지만 [[병살타]]도 아니다. 병살타는 타구 자체가 병살타성 코스, 즉 병살이라는 결과가 온전히 타자에게 있어야 병살타로 기록이 되는데 이번 플레이는 병살타성 코스가 아니고 주자들의 판단미스였기 때문이다.[* 참고로 병살타 기록에는 타자의 아웃유무는 관계가 없다. 그 예로 주자 1,2루 상황에 3루땅볼로 2루주자는 자연 포스아웃, 2루에 던져서 1루주자가 아웃되어도 병살타로 기록되며 이 상황에서 타자주자까지 아웃되면 [[삼중살]]이 된다. 반대로 라인드라이브성 타구가 수비맞고 굴절되어서 병살이 되어도 병살타로는 기록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실제 예로 2016년 10월 30일 [[2016년 한국시리즈|한국시리즈]] 2차전때 1회초 주자 1루 상황에 박민우가 타격한 볼이 투수 맞고 굴절되어 유격수에게 간 뒤 1루주자 이종욱 포스아웃, 1루로 던져 박민우가 아웃된적이 있었지만 병살타로 기록되진 않았다. 해당 경기는 아직 네이버 스포츠에서 문자중계 내역과 기록지가 남아있어 확인이 가능하다.][* 병살과 병살타의 자세한 구분은 [[병살]]문서를 참고해봐도 좋다. 병살타가 아닌 병살을 편의상 더블 플레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애초에 병살의 영문명이 더블 플레이이다.] 해설을 맡은 양상문은 김재호의 홈인만 보고 끝내기라고 계속 헛다리를 짚다가 이닝이 바뀐 뒤에야 상황을 제대로 파악했고, 결국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 상황에서 주자들이 뛰지 않을 줄 생각을 못했다고... 그러면서 '''내야 더블플레이 상황과 같습니다. 단지 공이 외야에 떨어졌다는 것일 뿐'''이라며 앞에서 자신이 한 말을 수습하며 상황 정리를 했다. 이 플레이를 본 한 기자는 두산 주자들을 [[https://mlbpark.donga.com/mp/b.php?m=search&p=1&b=kbotown&id=202205180069445362&select=sct&query=%EA%B8%B0%EC%82%AC&user=&site=donga.com&reply=&source=&pos=&sig=hgjBGf-AjhXRKfX2h4a9Sg-gKmlq|'''멍청한''' 주자들로 표현했다가]]가 "헷갈린 주자"들로 표현을 수정하였다. [[https://n.news.naver.com/sports/kbaseball/article/109/0004617740|해당 기사]]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